블로그를 시작하며

December 17, 2019 • 1 min read

시작하는데 참 오랜 시간이 걸렸다. 나는 2013년 12월에 처음 회사에서 개발을 시작하였다. 일을 시작하고부터 블로그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해왔었는데, 그게 5년 차가 된 지금에서야 실행으로 옮겼다.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많이들 하곤 하는 "한 달에 하나씩 꼭 쓰자" 뭐 이런 목표는 없다. 그저 내 생각을 정리하고 기록하는데 이 블로그를 좋은 매체로 활용하고자 한다.

이 블로그는 Gatsby를 사용해서 개발하였다. 전 회사에서도, 한 달 전 이직한 현재의 회사에서도 프론트엔드 개발에 Vue.js를 사용하고 있지만, 얼마 전 회사 동료들과 간단한 사이드 프로젝트를 개발하며 React를 처음 사용해보았었다. React와 TypeScript, Styled Components 등을 조합한 개발 환경은 나를 너무 즐겁게 만들어주었다. Vue.js로 개발하면서 느꼈던 다양한 불편함과 고민들이 대부분 해소되었다. Vue.js만 알고 있을 때는 불편함으로 인지하지도 못했었던 것들도 꽤 있었다. 모를 땐 이상하게 보였던 jsx 문법은 이해하고 나니 매우 직관적이고 유연했다. 만약 프로젝트 시작 단계에서 기술에 대한 선택지가 나에게 있다면 주저하지 않고 React를 선택할 것 같다. 내가 VuePress가 아닌 Gatsby를 선택한 이유이다.

아마 이다음으로 쓸 글은 2019년 회고가 될 것 같다. 2019년 한 해 참 많은 일이 있었다. 큰 결심을 하기도 했고 좌절하기도 했었다. 이 과정에서 힘이 되어주신 분들, 고마운 분들도 많다. 그리고 지금은 많은 사람의 신뢰를 얻어야 하고, 신중하고 현명한 선택을 해야 하는 시기이다. 머릿속이 많이 복잡하다. 잘할 수 있을까.